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 마음으로 살고 지고 작은 마음으로 살고 지고 / 청송 권규학 나는 꽃이라고나는 나무라고한 번도 입 밖으로 내놓지 않았습니다어느 순간 이름이 지어졌습니다부르기에 그냥 대답만 했습니다아니, 대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움직이지 못하는 천형(天刑) 위에말도 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미소로 답했습니다부는 바람에 살랑이며몸으로 모든 걸 대신했습니다부는 바람에 벚꽃은 꽃비를 뿌려대고바람 없이도 목련은날개옷을 팔랑이며 땅 위로 내려섭니다들리지 않는 꽃들의 함성에천지간이 꽃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긴병꽃풀'도, 코딱지 '광대나물'도큰개불알 '봄까치꽃'도화려한 꽃나무에 눈길 주는 사이땅 위엔, 작게 더 작게보이지 않는 풀꽃들의 향연이 있었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어쩌면 맞는 말인 듯싶습니다크고 화려한 꽃을 보는 눈은 즐겁지만작고.. 더보기 ‘청도 반시축제 &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청도 반시축제 &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청도군에서는 2026. 10. 16 ~ 10. 18일 3일간에 걸쳐‘청도 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로 주차장은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차량들로 가득 찼고,길거리와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홍보부스와 푸드점이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었고,품바각설이 공연장과 2개소의 야외 공연장 및 실내 공연장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였으나 이날 오후엔 덥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포근한 날씨로 야외에서 공연을 즐기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이번 행사에는 ‘감감 희소식’과 ‘대한민국 코미디 1번지, 청도!’를각각 슬로건과 메인 테마로 내세워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전국 유일.. 더보기 거짓말 거짓말 / 청송 권규학 여자는 품을수록 달콤하다지만돈으로 품는 건 사랑이 아니다진정한 사랑이라면가슴으로 품어야 맛깔나다는… 순간을 만났어도 잊을 수 없는평생을 살았어도 잊고 지내는그대, 그대는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는가 나이 칠십에 이르면불러주는 이도 없고모임이 있어도 들러리 신세사랑은 다시 돌아올 줄 모르는… 그래, 그런 것이다산다는 건 사라지는 것사라지는 건 살아지는 것이다거짓을 거짓 아닌 진실로 믿는… 나이는 숫자일 뿐지는 게 이기는 것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누구인가, 그 새빨간 거짓말을 한 이가.(261017) 이안 - 물고기자리">이안 - 물고기자리 더보기 사추기(思秋期) 사추기(思秋期) / 청송 권규학 (1)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고부쩍 늘어난 흰머리툭 튀어나온 올챙이 배를 볼 때마다씁쓸함을 느끼는… 어쩌다가길거리에서 입맞춤하는젊은 연인을 볼 때마다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는… 내가 왜 이럴까나이 탓?계절 탓?스스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심장 깊숙이 찾아든 가을바람에가슴이 심하게 요동칠 때마다뭔가 외로움에 몸부림치는아, 나에게 찾아든 사추기(思秋期)려니.(07) (2)나이가 조금씩 들어감을 느낍니다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말남의 일 같지 않게 다가서는 건몸이 먼저 알고 반응을 한다는 뜻이겠지요 매력은 눈을 놀라게 하지만미덕은 영혼을 사로잡는다는젊음이란 마음의 상태이지나이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흔해 빠진 그 말들을 믿고 싶습니다 믿음은 칫솔과도 같은 것정기적으로 매일 사용해.. 더보기 청도(각북) 한옥 갤러리 카페 ‘아자방(亞字房)’ 청도(각북) 한옥 갤러리 카페 ‘아자방(亞字房)’-경북 청도군 각북면 헐티로 773-8(각북면 남산리 1460-160)- 가을빛 완연한 10월 초순…, 따사로운 햇살을 밟으며각북면 소재의 유명한 카페 아자방(亞字房)에 들렀다.몇 년 전에 들렀을 땐 공사와 함께 폐쇄되었는데깔끔하게 단장된 겉모습에 저절로 발걸음이 향한다. 청도군 각북면의 아자방(亞字房)은 전통 한옥 카페이자 다원(茶園)이다.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카페의 이름에 대해 궁금증이 먼저 생긴다.'아자방(亞字房)'…, 왜 이런 독특한 이름을 지었을까.이리저리 검색을 해 보니 경남 하동군 소재의 칠불사(七佛寺)란 사찰의 스님들이참선 수행하는 선방의 이름이 '아자방(亞字房)'이란다.이 선방은 신라 효공왕(897~911) 때 담공선사가 길이 8m의 이중 .. 더보기 가을의 기도(祈禱) 가을의 기도(祈禱) / 청송 권규학 하늘연달* 10월산과 들의 풀꽃이 화장을 지우고온 들녘, 산들이 혈서를 쓰는… 연둣빛에서 초록으로초록에서 짙은 녹색으로녹색에서 붉게, 또 잿빛으로햇볕이 디자인하고바람이 다듬은 계절햇살 따가운 이 가을엔하늘을 펼쳐 대지를 덮고시간을 널어 말리고 싶은… 상처를 건드려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나무가정성껏 키운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듯마음도탐욕을 버려야 인생이 탐스러워진다는… 이 가을엔 기도(祈禱)하자지친 육신은 땅속에 묻고추억은 마냥 마음에 담고그저 욕심 없이 시를 쓰자위대한 사람은 목적을 갖지만평범한 사람은 소망만 가지면 그뿐.(261011) * 하늘연달 : 10월의 순우리말 김진영 - 사랑의 기도">김진영 - 사랑의 기도 더보기 재선충…, 청도의 산을 잠식하다 재선충…, 청도의 산을 잠식하다 청도(淸道)를 3청(三淸)의 고을이라고 하는 이유는 산 좋고 물과 공기가 맑으며,군민(郡民)들의 인심이 후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산림이 대부분인 청도군의 지리적 특성으로 볼 때 당연히 물과 공기가 맑을 수밖에 없다.하지만, 물과 공기를 맑게 해주는 근원인 산림…,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가 재선충에 함몰된 채붉게 고사(枯死)되고 있어 안타깝다. 소나무재선충(Bursaphelenchus xylophilus)은 기주 수목-매개충-병원체 등3가지 요인 간의 밀접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시들음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하여100% 고사(枯死)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를 감염/고사시키는 재선충.. 더보기 월하독작(月下獨酌)2 월하독작(月下獨酌)2 / 청송 권규학 꽉 찬 가을, 달 밝은 밤전원 뜨락 쉼터에 앉아한 잔 술 마주하고 세월을 낚는다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말씨나 행동에 간섭하지 말라다만 자신의 허물과행동과 말씨를 살펴 고쳐 나가라중천*에 뜬 창백한 달님세상을 달관한 듯 충고합니다 불현듯 불거지는 못난 자존심열등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병적(病的)인 감정너도 나도, 하늘의 달님도 잊고한 잔 술에 그저 시름을 달랩니다 조시구(釣詩鉤) 소시구(掃詩狗)*술은 모든 걸 잊게 해 줍니다어둠은 스스로 어둠을 버릴 수 없고빛은 스스로 빛을 지우지 못하듯이잊히지 않는다면 취하면 그뿐이라는.(261006) * 중천(中天) : 하늘 가운데 빛나는 곳* 조시구(釣詩鉤) : 시를 낚는 낚시* 소시구(掃詩狗) : 온갖 시름을 씻어버리는 비 .. 더보기 거친 세상 험한 인심(3) 거친 세상 험한 인심(3) / 청송 권규학 정의(正義)*도 의리(義理)*도 대의(大義)*도모두가 허상뿐이요배신과 탐욕만이 가득한 세상정녕 무엇이던가진정한 의(義)란 건… 아무리 정직하고 옳은 주장도내 편이 아니면 비판부터 하는의(義)를 의(義)로 보지 않고거짓(僞)을 진실(眞實)로 둔갑시키는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현실… 송골송골 맺힌 정직한 땀방울이야말로지친 살결을 위로하는눈물겨운 윤슬*이 되어어두운 삶의 모퉁이를 비추고가슴에 품은 희망을 부르는… 무엇이 옳고 또 그르다더냐세월이 제 스스로 오가듯이강물이 제 맘대로 흐르듯이바람이 제 멋대로 스치듯이그저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자 떠나는 세월을 잡는다는 것흐르는 강물을 막는다는 것스치는 바람을 멈춘다는 것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는 것그것보다 더 어리석은 건 .. 더보기 제8회 각남면 ‘가을 음악회’ 제8회 각남면 ‘가을 음악회’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하늘연달 10월…, 계절은 가을의 한복판이다.청도군 각남면에서는 국군의 날이자 10월 초하루…,지역주민들과 방문객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남면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인제8회 가을 음악회가 각남복지문화센터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오후 5시…, 한두 명씩 모이던 참가객들이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6시가 되자광장에 준비된 의자가 가득 채워지고 금세 장내가 훈훈해졌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각남면 가을음악회는‘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청도군에서는 각남면이 최초로 점차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오후 5시…, 이철재 각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의 개.. 더보기 여름 끝 가을 시작(3) 여름 끝 가을 시작(3) / 청송 권규학 여름과 가을 사이마당 가 바지랑대 끝고추잠자리 한 마리 너는 날개가 있어도가파른 곳에 내려앉고나는 날개가 없어서하염없이 거리를 서성이는 누구는 반팔 차림으로누구는 긴팔 차림으로누군가는 여름을 보내려고누군가는 가을을 맞으려고 여름 끝 가을 시작하늘의 태양폭염 대신 바늘로 찌르듯 따가운.(261003) "> 더보기 청도의 자연 & 문화탐방. 유천 문화마을 근대거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청도의 자연 & 문화탐방유천 문화마을 근대거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청도 유천 문화마을은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에 위치한 마을이다.청도천과 동창천이 만나서 밀양강과 이어지는 접경지역으로써옛날엔 합류유천 지역으로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들어 유천어화로청도 8경 중 제6경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인접한 유호리와 내호리 두 마을을 합쳐 '유천마을'이라고 한다. 인접한 오누이공원엔 이호우ㆍ이영도 시조시인의 시비(詩碑)를 건립,기리고 있으며, 두 주인공인 이호우ㆍ이영도 시조시인이 태어난생가(生家)가 복원되어 보존되고 있다.또한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호리 선사유적지가 있어이 마을이 간직한 과거의 모습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970~198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이 잘 보존되.. 더보기 오누이공원에서 만난 ‘청마 유치환과 정운 이영도의 플라토닉 사랑’ 오누이공원에서 만난‘청마 유치환과 정운 이영도의 플라토닉 사랑’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중추절(추석)이 지난 9월 하순,끝물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피해 짙어가는 가을의 기운을 만나러청도읍 내호리의 오누이공원을 찾았다.지긋지긋했던 폭염 끝의 산산함…,참으로 오랜만에 불어오는 하늬바람이 저절로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오누이공원이란 이름 그대로 청도의 유명한‘이호우‧이영도 남매시인’을 기념하는 공원으로써동창천과 청도천(한재천)이 밀양강과 만나는 지점인지라물길이 주는 상쾌함과 자연이 내뿜는 신선한 향기로더할 수 없는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공원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작은 소담한 정원 같다는 느낌이 드는…,산책로를 걸으며 이호우 시인의 ‘살구꽃 핀 마을’과이영도 시인의 ‘달무리’ 시비(詩碑)를 읽고,삼기정(三岐亭.. 더보기 청도의 사찰(寺刹) 탐방 ⑭. 노을빛 풍광이 멋진 오례산 '대운암(大雲庵)' 청도의 사찰(寺刹) 탐방 ⑭.노을빛 풍광이 멋진 오례산 '대운암(大雲庵)'-경북 청도군 청도읍 청매로 117-320- 지긋지긋했던 폭염이 사라지고 산산한 바람이 부는 10월…,계절은 어느새 여름을 떠나 가을의 문턱을 넘었다.유별난 폭염과 가뭄으로 일상을 힘들게 했던 지난여름…,끝물여름의 이상기후는 가을이 찾아온 지금까지도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여전히 따가움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어찌 막을까.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이 묻어있고,들판에 점점이 박힌 오곡백과와 앞뒷산의 숲 속에 숨어있던 가을빛이숨바꼭질하듯 하나둘 고개를 내민다. 가을, 가을이라…, 절기상으론 분명 가을이지만그래도 아직은 온 세상에 깔린 여름의 흔적이 너무도 강해가을이란 느낌을 피부로 접하기란 실감이 나질 않는다.가을인 듯.. 더보기 거친 세상 험한 인심(2) 거친 세상 험한 인심(2) / 청송 권규학 지켜보는 이웃의 눈길이 거슬려착한 손길조차 내밀기 힘이 들고상처로 돌아와 생채기 될까 두려워선뜻 마음을 내어주기 어려운산다는 게 참으로 힘든 요즘입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이곳저곳 여기저기 눈치를 보고요리조리 이리저리 계산을 하는눈치와 계산이 빨라야 사는 세상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남이야 밥이 되든 죽이 되든강 건너 불구경 식의 세상 풍조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들…그저 세상만사가 힘들고 두렵습니다 나보다는 너와 우리를 챙기고계산 없이 온 마음을 다해 밀어주고사랑과 신뢰로 묵묵히 기다려주는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그 따뜻한 진심을 잊고 살았는지도 모릅니다참으로 건넨 진심은 사라지지 않고다정한 온기로 우리 삶.. 더보기 이전 1 2 3 4 ··· 3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