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권규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구영신(送舊迎新) 송구영신(送舊迎新) / 靑松 권규학 우리 옆에 사는 누군가는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듯해도 장마철에 솟아나는 마당의 잡초처럼 끊임없이 세상사와 부대끼며 살고 갑주 안에 숨은 거북이 대가리 마냥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에 그늘은 있습니다 겉으론 세상 편히 사는 듯해도 쉽게 해결하지 못할 고민 하나 등짐으로 지고 살며 남에게 털어놓지 못할 비밀 하나쯤 가슴에 묻고 사는 게 인생입니다 기해년(己亥年) 돼지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세월 돌이켜 후회하기보다는 등짐으로 진 고민, 가슴에 품은 비밀 살며시 내려놓고 훌훌 털어내고 다가서는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엔 가벼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기를.(191226)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