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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갑진년(甲辰年)에는

 

 

갑진년(甲辰年)에는 / 청송 권규학

 

 

청룡(靑龍)의 해 갑진년(甲辰年)

해맞이로 첫걸음 내딛은 지 한 달

어디가 시작이었고

무엇이 먼저였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 지난날을 돌아본다

 

잘하고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후회들

떠오르는 갑진(甲辰)의 태양에 맡기고

가슴을 짓누르는 삶의 회한일랑

지는 노을 속에 던져 넣는다

 

세상을 이해하고 서로를 용서하자

용서하지 않는 사람의 내적 고통

그것처럼 큰 고통이 어디 있을까

그것은 평안과 치유(治癒)를 거부하고
망각(忘却)과 기억(記憶)을 거부하나니

그저 운명이요 숙명으로 묶어둬야 할.(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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