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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내비게이션 / 청송 권규학
내 살아온 인생에는
낡은 종이에 그려진
흔하디 흔한 약도도
그 잘난 지도 한 장도 없었다
그런데 어찌
인생의 가이드를 바라고
현대문명의 극치인
삐까번쩍한 내비게이션을 원할까
그저
배가 고프면 먹기에 바빴고
배 부르면 잠을 자고
잠에서 깨면 먹을 것을 찾았을 뿐
이순(耳順) 지나고
고희(古稀)를 코앞에 두고서야
인생의 호불호(好不好)를 깨닫는다
산다는 건 결국 혼자라는.(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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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내비게이션 / 청송 권규학
내 살아온 인생에는
낡은 종이에 그려진
흔하디 흔한 약도도
그 잘난 지도 한 장도 없었다
그런데 어찌
인생의 가이드를 바라고
현대문명의 극치인
삐까번쩍한 내비게이션을 원할까
그저
배가 고프면 먹기에 바빴고
배 부르면 잠을 자고
잠에서 깨면 먹을 것을 찾았을 뿐
이순(耳順) 지나고
고희(古稀)를 코앞에 두고서야
인생의 호불호(好不好)를 깨닫는다
산다는 건 결국 혼자라는.(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