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 청송 권규학
치사랑이란 어려워서
내리사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닌 듯합니다
세상 모든 부모가
자식을 가슴에 보듬듯이
세상의 모든 자식들도
부모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걸 보면
사랑이란 건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일면성이 아닌, 양면성이 있는
서로 마주 보고 나누며
한 방향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함께 겪으며 서로를 알아볼 때
비로소 열매를 맺는 게 사랑이라는.(2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