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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는 입 / 청송 권규학
하고 또 해도
자꾸만 더 하고 싶은 말
불필요한 말일수록
과감하게 줄이는 게 좋습니다
세 마디 할 말이라면 두 마디로 줄이고
두 마디 할 말이면 한 마디면 족합니다
하면 할수록 책 잡힐 일이 많아지기에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철칙과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 다독이는 말
상대를 칭찬하는 말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듣기 좋은 달콤한 말보다는
귀에는 거슬려도 꼭 필요한 말이 있듯이
사랑을 말하는 입은
신(神)이라고 한들 막을 수가 없다는.(231229)
* 금과옥조(金科玉條) : 금이나 옥처럼 귀중히 여겨 꼭 지켜야 할 법칙이나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