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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패거리

패거리 / 청송 권규학

하나는 외로워 둘이라지요
혼자서 사는 삶이 외로워서
사랑의 이름으로 함께하는 삶
사랑을 속삭이는 입은 아름답습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넷다섯
사랑이 아닌 목적으로 이루어진 단체들
내로남불에 잠식된 이익집단들
그들에겐 패거리란 명패가 붙습니다

언제부턴가 세상은 패거리들의 천국입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치부하고
자기의 이익에 방해가 되면 배신을 하고
자기의 뜻에 동조하지 않으면 배척을 하는…

시장통에서 상인들의 등골을 빠는 무리들
고리대금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협잡꾼들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는 모리배들
쥐꼬리만 한 권력으로 국민을 속이는 정치꾼들

두 눈을 치켜뜨고 지켜볼 일입니다
두 귀를 열어놓고 들을 일입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받아들일 일입니다
무엇이 참이고 또 무엇이 거짓인지를.(231221)

 

 

패거리 / 청송 권규학

 

 

하나는 외로워 둘이라지요
혼자서 사는 삶이 외로워서
사랑의 이름으로 함께하는 삶
사랑을 속삭이는 입은 아름답습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넷다섯
사랑이 아닌 목적으로 이루어진 단체들
내로남불에 잠식된 이익집단들
그들에겐 패거리란 명패가 붙습니다

언제부턴가 세상은 패거리들의 천국입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치부하고
자기의 이익에 방해가 되면 배신을 하고
자기의 뜻에 동조하지 않으면 배척을 하는…

시장통에서 상인들의 등골을 빠는 무리들
고리대금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협잡꾼들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는 모리배들
쥐꼬리만 한 권력으로 국민을 속이는 정치꾼들

두 눈을 치켜뜨고 지켜볼 일입니다
두 귀를 열어놓고 들을 일입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받아들일 일입니다
무엇이 참이고 또 무엇이 거짓인지를.(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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