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를 찾아서 / 청송 권규학
야간근무…, 눈꺼풀이 천근이다
도리도리 절레절레
도리질에 온몸을 흔들어대도
감당치 못하는 얇은 눈꺼풀의 무게
어쩌면 지옥(地獄)이라 할…
얼마나 좋을까
졸릴 때마다 맘껏 쉴 수 있다면
마음대로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고
맘 놓고 눈감을 수만 있다면
행복이라 하리, 그런 삶이라면…
누군가로부터 간섭을 받고
어떤 대상으로부터 통제를 받고
일에 붙들려 자유로움을 뺏기는 삶
누구나 같은 생활이련만
이런 삶이 싫어진다, 오늘 같은 날은 더욱…
졸릴 때 자고 쉬고플 때 쉬고
먹고플 때 먹을 수 있는 삶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소망
어쩌면, 유토피아 파라다이스라 하리.(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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