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3) / 청송 권규학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바로 이 사람이로구나'
예기치 않은 짜릿한 욕심
하루하루 또 하루가 쌓여
'네가 아니면 안 되겠구나'
사랑이란 이름의 싹이 되었습니다
하루이틀사흘나흘
청춘(靑春) 지나고
이립 불혹 지천명에 이순이 훌쩍
그저 텅 빈 마음으로 하루를 사는
뭘까요, 지금의 이 마음은
욕심일까
사랑일까
행복이란 이름일까
왠지
텅 빈 옆자리가 한없이 슬픈.(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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