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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뭘까

 

뭘까 / 청송 권규학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바로 이 사람이로구나'

예기치 않은 짜릿한 욕심

하루하루 또 하루가 쌓여

'네가 아니면 안 되겠구나'

사랑이란 이름의 싹이 되었습니다

 

하루이틀사흘나흘

청춘(靑春) 지나고

이립 불혹 지천명에 이순이 훌쩍

그저 텅 빈 마음으로 하루를 사는

 

뭘까요, 지금의 이 마음은

욕심일까

사랑일까

행복이란 이름일까

왠지

텅 빈 옆자리가 한없이 슬픈.(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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