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너는 모른다-마음 비우기-

 

 

너는 모른다-마음 비우기- / 청송 권규학

 

 

거친 물결이라고 했다

너와 나, 살아가는 인생살이를

험한 풍랑(風浪)이라고 한다

우리네 사는 세상살이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정해진 이 길

무엇이 옳고 그른 지

잘 못 한 건 무엇이며

잘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거친 물결 험한 풍랑을 되돌아 본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누구나 잘 살려고 노력을 하지만

세상살이가 어디 마음대로 될까

너는 알지 못한다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를 것이다

오로지 행복만 추구하려는 너는

 

행복은 너에게 다가서지도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게 너의 것이라 할지라도

지난 과거를 애석해하고

다가올 미래를 초조해하며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너에겐

 

욕심과 욕망을 털어내고

마음 안 탐욕을 깨끗이 비워낸 후

행복을 입 밖으로 내지 않을 

그때서야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거친 삶의 물결과 세상의 험한 풍랑을.(240222)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샘바람  (0) 2024.02.24
몽당연필-여생(餘生)-  (0) 2024.02.23
홀로 아리랑  (0) 2024.02.19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0) 2024.02.17
봄이 오는 소리  (0)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