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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리캡챠(reCAPTCHA) 오류

 

리캡챠(reCAPTCHA) 오류 / 청송 권규학

 

 

글이랍시고 부지런히 작업을 한다.

잘 쓴 글인지 못 쓴 글인지 그런 건 중요치 않다.

그저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의 굴레들…,

망각의 세계로 도망가기 전에 잡아 두고 싶은 마음으로….

 

한 편 두 편…, 아니, 하루에 열 편 넘게 쓸 때도 있다.

혼자만의 넋두리로 남을 수도 있고, 어쩌다가 휴지통에 버려진 것도

가끔은 금과옥조(金科玉條)가 되어 작품으로 탄생되기도 한다.

 

카페에도, 블로그에도, 홈페이지에도, 티스토리까지…,

이곳저곳 일기처럼 올려 둔 글들, 어느 순간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름하여 '리캡챠(reCAPTCHA)-로봇이 아닙니다-' 오류이다.

클릭 클릭 클릭…, 한 번은 오기가 발동했다.

자그마치 반나절을 클릭에 투자했다. 그런데도 그 벽을 넘지 못했다.

구글인지, 카카오인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무슨 이유일까?

검색을 해보고, 문의도 해보고 이곳저곳을 훑어 이유를 찾는다.

물어물어 찾아들어 간 곳…, 어떤 사이트에선 돈 결재를 요구한다.

 

이곳 역시 '혹시나'가 '역시나'…,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통용되는 걸까.

아무리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글쓰기를 위해

유료사이트를 가입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무료사이트가 없는 것도 아니기에-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써 온 글들이 담겨있는 곳…,

자식 같은 그 글들을 '버려야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쉽게 다른 사이트로 옮길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리캡챠(reCAPTCHA)'가 공격하는 이 사이트를 버리고 싶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아무런 방법도 대책도 없음이 안타까울 뿐….

 

글을 쓸 때마다,  쓴 글을 사이트에 옮길 때마다 고개를 쳐드는

'리캡챠(reCAPTCHA)'의 공격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예사롭지 않다.

아무래도 그냥 두어서는 안 될 듯한…, 나름의 방법을 찾고 대책을 강구해 본다.

하지만, 특별한 지식도, 능력도 일천(日淺)한 나로서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누군가…, 같은 피해(?)를 입고 있는 능력자(?)의 도움을 기대해 본다.

AI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위협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기에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욕할 수도 없는 일…,

뭔가 획기적인 방법과 대책이 강구되길 간절히 바란다.(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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