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볼거리
청도 '레일바이크'를 찾아서
길고 긴 동장군의 기운이 서서히 물러나고 양지녘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
청도천에 드리운 살얼음이 녹아내리고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감을 더해주는…, 어느새 봄날이다.
경칩(驚蟄)…, 추위는 풀렸으나 간간히 바람이 불어오는 주말,
청도군 청도읍 신도리 919-2에 위치한 청도 레일바이크를 찾았다.
레일바이크는 청도의 봄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봄에는 돋아나는 새싹들이, 여름에는 화려한 꽃이, 가을에는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이,
겨울에는 하얀 눈이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곳…,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에서부터 여가를 보내는
단란한 가족들과 다양한 관광객들,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곳이기도 하다.
3월…, 따뜻해진 날씨와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을 떨치려는 사람들이 레일바이크를 찾은 듯
띄엄띄엄 몇 무리의 관광객들이 보인다.
청도에서 밀양방향의 국도…, 신도마을을 지날 때마다 늘 궁금하게 생각했던 곳,
마을 앞, 이정표를 따라 주유소 왼쪽 길로 들어서니 ‘하지교’가 보였고,
그 앞으로 멀찌감치 ‘은하수다리’가 나래를 편다.
입구엔 주차장과 예쁜 화장실이 보이고, 굴을 파는 산만한 공사현장 앞으로 귀여운 황소인형을 떠받친
은하수다리…, 다리 밑으로 자갈을 모아 물골을 내는 천둥오리배 선착장 공사현장의 민낯이 스산하다.
다리중앙의 쉼터에서 이곳저곳 자리를 바꾸며 셔터를 눌렀다.
다리를 건너자 입구에서부터 포토존이 반긴다.
청도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도록 ‘오늘 이곳, 네가 그리워’를 시작으로 ‘꿈을 찾아 미래로 달린다’,
‘청춘’, ‘천사의 날개’, ‘어린이 명작동화’, ‘미니기차’, ‘모형 레일바이크’ 등 다양하다.
놀이그네터의 가족단위 화목한 모습이 코로나에 찌든 기분을 활짝 펴게 했고,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의 입구 조형물과 ‘변신싸움소 바우’의 조형물이 레일바이크의 위용을
한층 높여주는 듯하다.
코로나 시대이니만큼 ‘안내간판’과 ‘체온측정기’, ‘손소독기’ 등 코로나 예방대책을갖춘 사무실을 둘러보고
자전거공원’과 ‘미니기차’ 등을 두루 관람했다.
잘 가꾸어진 자전거 공원의 잔디정원, 그 사이로 뚫린 자전거 길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기에 충분하고, 미니기차 역시 작은 터널을 지나 청도천변을 달리노라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좋다.
영업시간은 매일 09:00 ~ 17:00 연중무휴로 운용되며,
이용 요금은 4인 기준 왕복 25,000원으로 청도군민(주중 평일)은 17,500원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간개장을 진행하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던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야간 운영이 중단된다.
왕복 5km의 청도 레일바이크는 총 40분~1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청도의 자연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바,
레일바이크 철길을 따라 열심히 발을 젓다보면 청도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얼굴을 스치는 살랑이는 청도천의 바람에 쌓인 스트레스는 물론
마음 안의 모든 고민과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안내원의 안내로 안전을 지키며 이곳저곳 사진을 찍었다.
봄의 길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온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아직은 코로나가 해소되지 않은 시기인지라 관광객이 많지 않지만,
이제 머잖아 정상적인 일상을 회복하게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서로의 화목을 다지고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레일바이크 주변으로 아름다운 청도천의 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가까운 곳으로 ‘신도 정보화마을’의 ‘새마을운동 박물관’과 청도 8경의 6경에 해당하는
합류유천의 ‘유호리 마을’, ‘한재 미나리 마을’과 ‘자작거림’, ‘시조공원 & 오누이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최적의 힐링을 제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 소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신도리 919-2
근무시간 : 매일 09:00 - 17:00(연중무휴)
연 락 처 : 054-371-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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