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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삶과 인생에 대한 편견

 

 

삶과 인생에 대한 편견 / 청송 권규학

 

 

떠날 수 없다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도

 

만날 수도 없다

몽매토록 서로 그리워하는 데도

 

사랑은 더욱 할 수가 없다

너무나 간절하게 좋아하는데도

 

그래, 그런가 보다

우리네 사는 삶, 인생이란 게

 

발걸음 옮기자

끝 갈 데 없는 곳으로

 

지금 당장 만나보자

그리움의 끝자락을 밟고

 

마음껏 사랑을 나누자

사랑할 수 있는 그 무엇이든지

 

하지만 어쩔 것인가

우리 앞에 던져진 버거운 삶의 굴레를.(1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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