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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수분지족(守分知足)

 

 

수분지족(守分知足)* / 靑松 권규학

 

 

크고 작고, 많고 적음의 차이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옷을 지을 때는 작은 바늘이면 충분하고

봄비를 피할 때는 우산 하나면 될 터이니

굳이 큰 것을 구하려 애쓸 필요가 없는 것

 

크다고 해서 힘자랑할 것도 아니요

작다고 해서 하찮게 치부하지도 않을

저마다 몫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삶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

맡은 소임에 만족하며 살아야 할.(120602)

 

* 수분지족(守分知足) : '분수를 지켜 만족할 줄 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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