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눈물인가요 / 청송 권규학
겨울이 지나면 겨울이 그리워지고
봄이 지나면 또 봄이 그리워지듯이
당신이 떠난 자리, 그곳에
아린 그리움이 꽃망울로 맺힙니다
앞서 길을 만들지도 못하면서
늘 뒤만 따라다니는 고얀 녀석
그리움이란 언제나 그리움일 뿐입니다
영원히 정지한 과거의 앞을 향해
쏜살처럼 달아나는 현재라는 이름
주저하며 다가서는 미래를 부르는 날
그리움이란 이름 하나, 눈물로 맺힙니다.(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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