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어떤 수다

 

 

어떤 수다 / 청송 권규학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울퉁불퉁 굴곡진 인생사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늘 헤어짐을 준비하는 우리

 

누구나 같은 듯 다르게 사는 삶

우정으로 김치를 버무리고

사랑으로 동치미를 담그고

그리움마저 젓갈로 담으며

괴로움은 인내로 참아내고

외로움은 자연과 벗하며

슬픔은 마음으로 치유하는

 

생로병사(生老病死), 혼자만의 운명인가요

희로애락(喜怒哀樂), 자신만의 것이던가요

해와 달과 별님과 수다를 떨며

 스스로 만족하면 그뿐인 것을.(240401)

 

*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 '세상일의 덧없음을 의미'하는 말

회자정리(會者定離) : '만남에는 헤어짐이 정해져 있다'

- 거자필반(去者必返) : '떠남이 있으면 반드시 돌아옴이 있다'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다는 건  (0) 2024.04.03
이젠 잊기로 해요  (0) 2024.04.02
잊어야 하는 이유  (0) 2024.04.01
회한(悔恨)  (0) 2024.03.31
진정 아름다운 것은  (0)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