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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회한(悔恨)

 

 

회한(悔恨) / 청송 권규학

 

 

남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고

고희(古稀)의 코앞에 오기까지

악착 같이 뛰고 또 뛰었습니다

 

갈팡질팡, 어린 시절의 방황

위태위태, 위험했던 20~30대

질긴 인연(因緣)의 고리에 엮여

극심한 갈등과 고민에 빠졌던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

 

인생 여정의 저물녘

이순(耳順) 지나 고희(古稀)의 문턱

돌아보면 참으로 다사다난의 세월

숱하게 넘고 넘은 풍랑과 물결들

문득 허탈함이 물밀 듯 밀려듭니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힌 사연들

사랑이란 이름으로 엮인 이름들

왠지 모를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마음을 타고 흐르는 허탈한 웃음들

속울음으로 가슴을 적시는.(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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