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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이거야, 원


      
      이거야, 원 / 청송 권규학
                                                                                                          
      
      
      좋아한다고 했다, 너를
      달콤했다
      온 세상이 꽃으로 보였다
       
      사랑한다고 했다, 너만을
      즐거웠다
      세상이 온통 내 것만 같았다
       
      그랬던 그가 어느 날 문득
      누구도 돌아보지 말라고 한다, 맹세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도 한다, 오로지
       
      나는 바담풍(風) 하더라도
      너는 바담풍(風) 하지 말고
      바담풍(風) 하라고 하는 건지
       
      바담풍(風) 하라는 건지
      바람풍(風) 하라는 건지
      사랑인지 구속인지 참나 원 참나.(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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