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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이모저모

'지역명소' 청도로 떠나는 카페여행 ①- 이슬미로를 따라 -

<청도역 앞>

 

 

'지역명소' 청도로 떠나는 카페여행 ①

 - 이슬미로를 따라 -

 

 

동짓달이다. 그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가을 지나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 왔다.

계절은 그렇게 왔다가 사라지고 계절 따라 세월은 소리 없이 흐른다.

 

산과 들이 온통 울긋불긋 단풍 천지…, 계절은 만추(滿秋)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헛되이 보낼 수 없다면 청도 카페여행을 떠나자.

 

 

대구에서 팔조령을 넘어오면 한국코미디타운 청도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대구와 부산, 경주와 창녕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이곳 한국코미디타운 청도박물관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청도에는 십 수년 전부터 하나 둘 대형카페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카페 고을로 유명해졌으며, 그 수가 다방을 제외하고서도 120개소를 웃돌아

공장형 카페를 비롯하여 여타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형 카페가 수두룩하다.

팔조령을 넘으면 가장 먼저 공장형 대형카페인 '버던트'

청도팔경 중 제5경에 이름을 올린 '유등연지',

그리고 유등연지 한쪽에 자리잡은 '카페 덕남'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 그초록의 국내1호점인 '버던트'는 대형공장을 개조한 것으로

외관에서 보는 것보다는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부터

내부의 넓은 구조가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감을 느끼게 하며,

아보카도를 메인으로 한 차와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이 입맛을 돋운다.

 

 

유등연지의 풍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카페 덕남' 역시 멋진 풍광과 함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 카페는 특이한 건축물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잘 정돈된 뜰에서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 최적이다.

유등연지의 연꽃을 구경하고 둘레길에 세워진 시비(詩碑)를 통해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음도 하나의 덤이다.

 

 

황토찜질방 '알미뜸'을 끼고 이슬미로를 따라 돌면

또 하나의 대형카페인 '오브제토'를 만난다.

카페, 브런치(파스타)와 베이커리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창밖의 전원(田園) 뷰를 감상하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브제또'를 나와 다육이로 유명한 이슬미로 다육이 펜션을 지나

오부실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소우주'가 자리하고 있다.

 

 

조경형식의 카페 '소우주' 전문적인 물놀이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맑은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계절이 계절인지라 지금은 물놀이를 할 수 없고 물길도 끊어진 상태이지만

여름철이면 물놀이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슬미로의 끝부분인 고갯마루 지점에 올라서면

멋진 뷰의 대형카페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이 카페 '다뷰(DAVUE)'이다.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이 카페는 청도 프로방스와 소싸움장,

그리고 루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뷰와 아메리카노가 유명하다. 

 

'다뷰'를 스쳐 용암온천으로 내려가노라면 길 좌측으로

카페 '문 버드' '가배 빈'을 나란히 만날 수 있다.

 

 

붉은 색깔의 벽돌과 출입구의 초승달 모양의 로고가 예쁜 카페 '문 버드'는 

테라스와 루프탑을 갖추고 있는 드립커피 전문 카페이다.

유명 미술품도 감상할 수 있고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산과 들의 풍광이 일품이다.

 

 

카페 '가배 빈'은 핸드드립, 더치커피, 에스프레소, 차와 케잌이 있는

전망이 좋은 로스테리카페로 펜션을 함께 운영한다는 게 특징이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조용한 풍광을 원한다면 이런 카페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용암온천 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독특한 카페 '방콕'을 만날 수 있다.

카페 '방콕'은 예쁜 2층 집에 시원한 테라스와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주택을 혼용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건물의 형태는 물론 바닥의 물고기 문양 역시 독특하다.

아쉬운 점은 이 카페가 경매물건에 올라 있는 듯해 아쉬움이 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팔조령을 넘어 이슬미로를 따라 형성된 카페를 둘러보았다.

수없이 많은 카페들 중 일부를 소개했으며,

2부에서는 청도천을 따라 형성된 유명 카페…,

3부와 4부에서는 청도읍과 화양읍 소재의 카페

산서(풍각/각남/각북/이서) 산동지역(운문/금천/매전)으로 나누어

새롭게 조성된 유명카페를 골라 소개하고자 한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청도읍성 먹거리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