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 청도로 떠나는 카페여행 ③
- 청도읍성과 화양읍 소재지를 따라 -
지난 달 ①부와 ②부에서 이슬미로와 청도천을 따라 성행 중인 카페를 소개했다.
'23년도의 마지막 달인 12월엔 청도읍성과 화양읍 & 청도읍 소재의 카페들 중
먼저 '청도읍성' 주변의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청도읍성'은 청도군 화양읍 소재의 고려시대 읍성으로 조선 선조 23년(1590)에
돌로 고쳐 쌓아 선조 25년(1592)에 완성하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상당수 소실되고
현재 성터의 일부만 남아 있어 일제의 만행에 아픈 가슴을 다독이게 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시화와 도로개설로 문루는 철거되고 성벽 일부는 훼손되었으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55년 1월 14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읍성 산책길은 물론이려니와 석빙고, 고마청, 대원군 척화비, 도주관, 향교 등
이런저런 볼거리가 많고 먹거리까지 다양하다.
탁 트인 청도읍성의 1.8㎞에 달하는 고풍스런 성곽을 걸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
고려시대 사람들의 향기와 천년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청도읍성' 주변으로 성행하는 카페 수가 어림잡아 10여 개소가 넘는다.
서상사거리를 지나 화양읍으로 들어오다가 청도읍성 서문주차장 근처에 이르면
파란배경에 주홍빛 감이 그려진 벽화로 유명한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이 청도특산물인 감으로 음료,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로
카페 겸 청도감빵 만들기 원데이 클레스를 운영하는 작은 카페 소소홍홍이다.
읍성 안쪽으로 카페 '해걸음'과 카페 '읍성' 등 2개소의 카페가 있다.
카페 '해걸음'은 내부지(內部池)인 '청심정(淸心亭)'과 마주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로 읍성 안의 잔디밭과 연못을 내다보는 뷰가 일품이다.
해걸음을 나와 도주관로를 따라 읍사무소 쪽으로 200M 정도를 이동하면
화양우체국를 끼고 왼쪽으로 돌면 카페 '읍성'이 보인다.
벽면에 정겨운 민속그림이 그려져 있는 끝부분에 위치한 카페 '읍성'은
신선한 재료로 당일 만드는 샌드위치와 팥빙수가 일품이며,
읍성을 산책하며 잠시 들려서 쉬던가, Take Out 카페로도 유명하다.
화양농협 옆, 화양읍사무소와 마주한 곳에 카페 '화양연화'가 있다.
영업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생카페로 한옥건물이 아직도 깨끗하다.
카페 '화양연화'에서는 추천메뉴로 커피와 함께 달콤한 마카롱이 유명하다.
'화양연화'의 건너 편에 고풍스런 한옥 뷰 건물이 카페 '꽃자리'이다.
카페 '꽃자리'는 고풍스러운 한옥의 미를 느낄 수가 있는 전통찻집으로
맑은 날이면 야외테이블에서 마시는 차의 맛이 일품이다.
꽃자리 맞은 편으로 나란히 엔틱가구가 배치된 카페 '시실리'와 '선한 이웃'이,
그 뒷블럭 남산계곡 방향 길섶으로 북카페인 '오마이북'이 위치한다.
카페 '시실리'는 엔틱하고 고즈넉한 현대식의 레트로풍으로
청도읍성 주변의 작은 카페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카페 '선한 이웃' 또한 청도읍성 주변의 작은 카페로
사장님이 선해서 선한이웃(?)일까.
아메리카노 커피가 맛깔나는 동네 카페 맛집이다.
북카페 '오마이북'은 2층의 건물 중 1층에서 주문이 이루어지고,
2층에서는 책을 읽으며 환담과 독서를 병행한다는 것이 독특하며,
숙박과 식사, 커피까지 제공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고책은 아메리카노 한잔과 교환하여 판매 후 기부된다고 한다.
화양읍 동천3길 32에 위치한 카페 '작은 별'은
잘 관리된 정원과 바라보이는 남산 뷰가 멋진 곳이다.
잘 정돈된 정원과 함께 넓은 주차장 등 바라볼수록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실내 공간과 남향으로 배치된 창가 뷰 역시 이 겨울, 따뜻함을 품을 수 있어 좋다.
청도읍성은 행정구역이 청도읍이 아닌, 화양읍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행정구역의 변경으로 인해 비롯되어진 것이며,
군청소재지 역시 청도읍이 아닌, 화양읍 범곡리에 위치한 것과 다르지 않다.
③부에서는 청도읍성과 화양읍소재지에서 성업 중인 카페 위주로 소개했다.
④부에서는 청도역과 청도읍소재지를 따라 형성된 유명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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