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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이모저모

'3청(淸)의 명소, 청도(淸道)'에 살다(1)

 

푸른 산맑은 물과 공기

'3()의 명소청도(淸道)'에 살다(1)

 

 

2023년…, 계유년도 어느새 그 절반을 훌쩍 건너 뛰어 8월을 맞았다.

유난히 장맛비가 몸살을 나게 했던 올여름…, 장맛비는 숱한 사람들의 가슴을 할퀴며

아픈 상처를 남기고 갔다.

장마가 주춤해지자마자 밀어닥친 폭염 또한 예년 무더위의 기를 죽인다.

 

아무리 비가 많아도, 날이 더워도 사람 살아가 는 건 다르지 않다.

농부는 농부대로, 상인은 상인대로, 직장인은 직장에서, 공직자는 공공 사무실에서

제각각 저마다의 자리에서 삶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8월을 맞으며 내가 사는 멋진 고장 청도(淸道)를 자랑하고자 한다.

 

● '사람 살기 좋은 고장전국 4

푸른 산, 맑은 물과 공기' '살기 좋은 고장 전국 4'에 올라 있는 꿈의 고장.

세 가지가 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3(三淸)의 고장 청도(淸道)!

열차로버스로승용차로 그저 스쳐 지나기만 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또 무엇이 유명한 지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는 것과 소싸움이 유명하다는 것,

그리고개그맨 전유성 씨와 코미디극장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곳!

그곳에세 가지가 맑다는 그 고을에 귀촌(歸村)한 지 다섯 해!

그동안 청도(淸道고을은 이순(耳順)의 중반을 넘긴 내게 새로운 삶의 활력과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사통팔달(四通八達) 교통 중심지

청도(淸道) 산과 강이 맑고 아름다우며 사통팔달(四通八達) 교통 요충지이다.

2개읍 7개면의 행정구역에 서울의 1.2배를 자랑하는 넓은 지역을 장착하여 동쪽을 산동(山東),

서쪽을 산서(山西지역으로 부른다.

대구와 부산을 열차로 오가며얼핏설핏 눈요기했던 청도(淸道)!

열차가 새마을운동 발상지 신도역을 지날 때마다 가슴 두근거림이 감지되었던 곳.

이름처럼 세 가지가 맑고 아름다운사람 살기 좋은 최적의 고장!

그곳으로 귀촌(歸村)하여 살아가는 지금 새삼 청도(淸道)의 매력에 심취되어 무한한 행복을 느끼곤 한다.

청도(淸道)는 대구와 부산경주와 창녕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대구에서 팔조령 터널을 지나면 곧바로 이서면과 화양읍이 이어지고 코미디타운 청도물관

청도 5경에 빛나는 유등지와 대형 공장형카페 버던트를 비롯하여 카페 오브제토와 카페 덕남 

다양한 형태의 대형 카페들이 줄을 잇는다.

 

 

 

 

 

부산에서 밀양을 지나면 한재 미나리 마을 합류유천의 내호리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이호우이영도 시인을 기념하는 오누이 공원과 남매시인의 생가(生家),

그리고 16명의 시조시인의 시비가 있는 시조공원을 만나볼 수가 있다.

경주 방면에서는 영남알프스의 시작인 운문산과 삼계리 계곡운문호 운문사,

청도8경에 빛나는 공암풍벽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날 수 있고,

창녕 방면에서는 비슬산 자락을 따라 맑게 흐르는 청도천과 즐비하게 펼쳐진 자연환경의

수려한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다.

 

 

 

 

 

● 청도(淸道)의 중심 '청도읍성'

도기념물 제103호인 청도읍성(화양읍 동상리 48-1)은 읍민을 보호하고자 쌓은 고려시대 성곽으로써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많이 훼손되었으나 청도군에서 2008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여

차츰 성곽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봄에는 복사꽃과 작약수련이 차례로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하며 읍성 주변으로 자연 얼음 저장고인 

석빙고와 조선시대 청도군의 객사로 쓰이던 도주관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청도향교를 비롯한 고마청억만고, 

척화비청도선정비동헌형옥 등의 문화재는 물론 곽 주변으로 연꽃이나 작약 등의 예쁜 꽃들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민속촌 꽃자리등연화해걸음카페읍성시실리선한 이웃 

독특한 형태의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도읍성 성곽을 밟으면 액운이 달아나고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에서 비롯된 '청도읍성밟기'

재현과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 레저의 명소 '레일바이크'

청도(淸道)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즐기는 레저로 각광받는 고장이다.

누가 뭐래도 레저의 꽃은 레일바이크라고 할 수가 있다.

폐선된 옛 철길을 테마로 아름다운 청도천변의 공원길을 따라 주변에 조성된 시조공원의 비와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디젤엔진을 이용한 미니기차를 타고 자전거공원과 캠핑장 주변을 돌아볼 수도 있다.

레일바이크는 왕복 5km의 제법 긴 코스로, 50분이 소요되며가족친구연인 등

다양한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4인승이다.

쾌적한 청도천의 풍광을 즐기며 나아가다 보면 푸른 쿨이 가득한 터널과 바람개비 동산을 지나게 되는데

알록달록한 우산이 하늘을 떠받친 터널은 그중에서도 제일가는 포토존이다.

휑하니 뚫린 레일바이크 사방으로 인공 빗물이 안개처럼 촉촉하게 흩뿌려지는데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한다고 하니 개인위생에 대한 걱정은 없어도 될 듯.

열심히 페달을 밟노라면 지친 몸과 마음도 잊고 시원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레일바이크와 마주한 청도천 건너편엔 청도천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청도에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카페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카페 원리73'이다.

청도천을 따라 청도와 밀양을 잇는 국도 아래 자리 잡은 이 카페는 외관이나 건물 형태는 그리 아름답다고

할 수 없겠으나 청도천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광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맑은 청도천 물 위를 바라보노라면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을 듯,

가끔씩 가로막은 보(洑)에서 고기를 낚는 강태공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특별한 볼거리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