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사랑과 이별

 

 

사랑과 이별 /  청송 권규학

 

 

'우리 이제 그만해요'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살만큼 살았고

겪을 만큼 겪었으니

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터

 

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채

묵묵부답 침묵하고 있는 너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그래, 그저 그러려니 하자

'우리 얘기 좀 해요'

그 말이 무슨 뜻인 줄 안다

적지 않은 삶을 살아왔기에

어쩌면, 사랑과 미움의 갈등이란 걸

 

낙관적인 사람은

고난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 고난을 본다기에

낙관적인 사람인 양 마냥 그렇게.(230805)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운과 불운은 순간입니다  (0) 2023.08.08
소풍 같은 인생  (0) 2023.08.06
호박꽃…, 상사(相思)로 피다  (0) 2023.08.04
명패(名牌)-철수와 영이 이야기-  (0) 2023.08.02
마음의 무게  (0) 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