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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여심(女心)

 

 

여심(女心) / 청송 권규학

 

 

얼마나 그리워해야

흐르는 강물이 멈춰 설까

얼마나 더 보고 싶어 해야

바닷물이 메말라 소금으로 화할까

 

애타는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단 한 번의 사랑으로

천 년의 슬픔을 잉태하는

너, 불꽃같은 여인이여!

 

그럴 바에야 차라리

목숨을 건 사랑을 하지나 말지

사랑의 가슴앓이는

치료약도 없다는데.(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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