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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앙상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앙상블 / 청송 권규학

 

 

과거는 이미 지나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도 않은 것

오늘이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늘 곁에 머물며

늘 함께 생활하며

우리의 삶을 주관하는

소금보다도 황금보다도 더 소중한

 

지난 세월은 잊힌 지 오래이고

오는 세월은 예측이 불가한 것

너와 나 우리 곁에 머무는 친구

현실, 바로 지금이라는

 

화려한 과거라면 좋았겠지만

꼭 그러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풍요로운 미래라면 더 좋겠지만

미래를 어찌 보장할 수 있으리

 

오늘의 삶에 만족하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며

앙상블*을 이룬다면 더없이 좋을.(240212)

 

* 앙상블 : '전체적인 어울림이나 통일'을 뜻하는 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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