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고장 이모저모

청도의 명소 '오감즈 카페'에서 낭만을 만나다

 

 

 

청도의 명소 '오감즈 카페'에서 낭만을 만나다

 

2023년…, 계유년도 어느새 그 절반을 훌쩍 건너뛰어 9월을 맞았다.

유난히 장맛비가 몸살을 나게 했던 올여름…, 장맛비는 숱한 사람들의 가슴을 할퀴며

아픈 상처를 남기고 갔다.

장마가 주춤하자마자 밀어닥친 폭염 또한 예년 무더위의 기를 죽인다.

아무리 비가 많아도, 날이 더워도 사람 살아가 는 건 다르지 않다.

농부는 농부대로, 상인은 상인대로, 직장인은 직장에서, 공직자는 공공 사무실에서

제각각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삶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무더운 뙤약볕을 피한 주말의 저물녘…,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일컫는

일몰의 땅거미를 밟으며 이제 막 개통하여 활기를 띠고 있는 신도터널을 통과하여

밀양과 경계지점인 상동역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저녁 8시가 가까워 오는데도 아직까지 어둠은 없고 대낮인 양 훤한 날씨...,

터널을 통과하여 청도읍 초현리를 지나자 훤하게 뚫린 시야 속으로 하나마트가 보인다.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신도터널의 개통으로 인해 신도리지역을 통과하여

밀양으로 향하는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음은 분명한 듯하다.

 

 

 

 

 

며칠간 내린 가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신 9월 초순인지라 무더위는 조금 주춤해진 듯하다.

경계지점을 두루 살핀 다음 옛길을 더듬어 돌아오는 길…, 

경북 청도군 청도읍 금호길 32-8에 위치한 대형 카페 '오감즈'를 찾았다.

카페거리/카페마을로 유명한 청도…, 이곳에선 이 카페 '오감즈'의 위상을 무시할 수가 없다.

청도 IC에서 청도 레일바이크 방향, 레일바이크 2km 전쯤에 위치한 이 카페는

웬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청도천 강변 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편의시설로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남/녀 화장실'이 있으며,

혼잡한 도심을 벗어나 카페를 찾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카페를 찾는 이유가 예전에는 그저 호젓한 장소에서 차를 한 잔 하며 함께한 사람이나

지인, 또는 만나는 사람과 소통하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온 가족이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오감즈 카페'에서는 매일 새벽, 셰프가 직접 굽는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와 브런치메뉴들도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으로 청도의 다른 대형카페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카페로 그 순위를 다툰다.

 

 

 

 

 

특히 개방적인 청도천 뷰를 통해 자유를 느끼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어디에 눈을 두어도 힐링이 가능한 멋진 뷰는 바쁜 도심 속을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마음껏 쉬다 갈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설 때는 카페의 규모가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들어서고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큰 카페 규모에 놀라게 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도 편안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들이 매장안과 바깥테라스에 적당하게 배치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품질도 맛도 우수한 다양한 베이커리와 가성비도 착한 게 마음에 든다.

브런치 메뉴를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베이커리들에 마음을 뺏기는 모습들이다.

1층과 2층의 넓은 면적에 다양한 베이커리, 그리고 차 한 잔을 마시며 청도천 뷰를 내려다보는 감성…,

한마디로 낭만이 아닐 수 없다.

찾는 손님들도 다양하다.

젊은 층 손님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드나드는 분들의 면면이 젊은 층과 중년인들,

그리고 초로의 분들도 커플과 함께 출입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고,

남녀를 불문하고 고루 찾아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3층의 테라스에 올라가면 다시 한번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그런

맑은 공기뿐만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가는 빗줄기 사이로 비치는 멋진 안개와 청도천의 풍경이

마치 무릉도원의 풍광을 떠올리게 한다.

이곳 테라스에 앉아 차 한 잔을 한다면 신선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제공된 음식들에서 눈과 입이 황홀해진다.

새콤달콤한 딸기를 생크림과 함께 한 입 담으면 입안이 그저 황홀경이다.

'겉바속촉'…, 빵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망고잼이 들어있어 풍미를 더해준다.

 

 

 

 

 

클래식브런치세트를 시키면 브런치메뉴에 아이스커피 한잔까지 세트로 나온다.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커피 대신 브런치메뉴를 선택해도 좋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이 곁들여지는 브런치 메뉴 건강밥상이다.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카페 '오감즈'를 둘러보았다.

약간은 으슥한(?) 이 외딴곳에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음에 다시금 놀란다.

자주 오지 못할 것 같은 아쉬움에 부지런히 폰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멋진 풍광을 기억에 담으며 기회를 잡아 다시 한번 들릴 것을 다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카페 '오감즈'를 찾아 '진한 감성과 낭만'을 담아 가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