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Star Wars) / 청송 권규학
이른 아침, 까치가 운다
감나무 가지 끝
까치밥이 사라진 지 오래
밥 달라고 보채는 걸까
손님이 온다는 알림일까
창을 열고 바라본 바깥 풍경
을씨년스러운 바람만 차갑다
뭘까, 지독한 이 추위는 또
하나님이 보낸 구원의 손길은 아닐 테고
지구 정복을 위한 외계인의 선전포고인가
까치밥이 사라진 감나무 위에
외계인이 놓고 간 코로나의 흔적이 뚜렷하다.(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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