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리랑(1) / 청송 권규학
햇살 따사로운 오후
발코니에 내려앉은 봄볕, 그 위로
아지랑이로 피어오르는 그대 모습
문득
그립다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
누군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이며
얼마나 즐겁고 다행스러운 일일까요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텅 빈 인생길에 그리움 하나 채울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고마운 일일 런지요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아주 먼 곳일지라도, 그곳에
그리운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미를 느끼곤 합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를.(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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