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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남(男)과 여(女)5

 

 

남(男)과 여(女)5 / 청송 권규학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게 바람이듯

어찌, 바다를 사발에 담을 수 있으리

 

스치는 바람이 남자라면

여자는 물결 출렁이는 바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파도가 치면 치는 대로

 

물처럼 바람처럼

그저 그렇게 아우르면 그만인 것을.(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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