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4) / 청송 권규학
섣달…, 겨울 초입
캐터필러로 짓이겨진 낙엽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뒹구는 포도(鋪道)
계절의 변화 앞에서 나누는 인사들
어찌 지내세요?
잘 있어요, 잘 가세요
왠지 안부를 묻는 것조차 귀찮아지는…,
계절은 삶의 속성을 알지 못합니다
잘 지내지 못함을 일상으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더 많은 게
우리가 사는 요즘 세상이란 걸.(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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