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삶과 사랑

 

삶과 사랑(3) / 청송 권규학

 

 

행복이란 건

들녘의 들풀처럼 역경 속에서 자라는 것이지

정원의 화초처럼 온실 속에서 자라는 게 아닙니다

 

불행이란 것도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 나약함의 잔재(殘在)이지

주변 환경에서 비롯된 비난의 부산물이 아닙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삶이 즐겁다면 그건 곧 행복이요

스스로의 삶에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불행일 터

우리 삶의 행,불행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간절함과 아픔을 동반하는 게 사랑이듯이

우리네 살아가는 삶이란 것 자체가

산산이 조각난 유리 옷을 걸친 채

죽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181120)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마중  (0) 2018.11.23
뒤늦게 찾아오는 소중한 것들  (0) 2018.11.22
뭐니 뭐니 해도 Money인가(2)  (0) 2018.11.20
겨울 남자  (0) 2018.11.17
꿈과 현실 사이  (0)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