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만병통치약입니다 / 청송 권규학
무엇일까, 인간의 행복이란 건
혼자서라도 벽에 똥칠할 때까지
잘 먹고 잘 싸며 오래도록 사는 걸까
건강한 웃음 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일까요
죽는다는 건 누구라도 두려워합니다
산다는 게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기에…,
생명의 위협에서도 의연할 수 있는 건
마음속에 사랑이 있을 때에서야 가능합니다
사람의 몸은
의(醫)와 약(藥)이면 치료되지만
병든 세상은 오직
의(義)와 협(俠)으로만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의 병을 치료하고
혼탁한 세상을 치유하고
얽히고설킨 갈등을 풀어주는 건 사랑뿐입니다
꽃이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이름이라면
사랑은 만병통치의 거룩한 존재입니다
사람의 몸을 치료하는 건 아무리 커도 작지만
세상을 치유하는 건 작아도 클 수밖에 없기에.(1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