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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사랑의 향기

 

 

사랑의 향기 / 청송 권규학

 

 

어느 날 문득

라디오에서 음악이 흐를 때

함께 듣고 싶은 이, 바로 당신입니다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호프집 창가에 앉아 치맥을 마실 때

마주한 자리에 함께하는 이

당신이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한 잔 술에 기분이 감미로워지고

은근히 다가서는 허기진 기운

24시 야식집 앞에서 서성이는 이

당신이었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향기롭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향기가 납니다

 

행여 당신이 잊었다고 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그는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그는 당신의 향기도 기억합니다

사랑은 그저 사랑함으로 느낄 수 있기에.(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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