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블랜차드 외 3인(조천제 역, 21세기 북스)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은 물론, 생명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과 하물며 식물들까지도
칭찬을 좋아한다고 한다.
가축을 키우는데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분위기를 아름답게 연출하면,
그 가축들로부터 더 많은 생산품을 얻을 수 있으며,
식물들도 마찬가지로 더 많은 수확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그 분위기를 만드는데 있어 ‘말(언어)’의 역할은 과히 어떤 것과 비교하기가 어렵다.
‘세치 혀가 사람을 죽일 수도..., 또는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잘 못하면 독이 되고, 잘하면 약이 되는 이 ‘말(언어)’이라는 존재...!
하루하루 생존경쟁을 펼치는 직장생활과 숨가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말의 위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는 직장과 가정의 여러 인간관계에서 성공하는 비결이 들어있다.
언젠가 지인(知人)을 통해 소개받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 책은
몇 번이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접하게 되었다.
‘샴’이라는 범고래의 묘기를 보고
‘그 덩치 큰 고래가 어떻게 인간의 말을 듣고, 또 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 주인공이
‘고래 반응’이라는 용어를 통해 칭찬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이 책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칭찬을 하면 어떤 일이든 순조롭게 잘 할 수 있다는 좋은 의미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켄 블랜차드’ 외 3인이 공동으로 저술한 바, ‘켄 블랜차드’는
켄 블랜차드컴퍼니의 회장이자 CSO(Chief Spirtual Officer)로서 세계적인 경영컨설런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책은 전 세계 25개국 언어로 발간되어
널리 읽히고 있어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저서로 ‘겅호’, ‘하이파이브’, ‘열광하는 팬’, ‘Big Buck!(빅벅)’ 등이 있다.
‘타드 라시나크’는 부시 엔터테인먼트사 동물 훈련소의 부사장으로 해양 동물 훈련에만
28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동물훈련 전문가이다.
‘짐 발라드’는 교육자이자 기업교육 전문가로서 켄 블랜차드와 ‘Mission Possible',
‘Everyone's Coach’, ‘Managing by Values’를 함께 저술했다.
‘처크 톰킨스'는 플로리다의 올란도에 있는 씨월드(Sea World) 동물 훈련소의 부사장이자
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25년을 넘게 범고래를 훈련시킨 범고래 조련 전문가이다.
이렇듯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들이 저술한 이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각종 매스컴이나 입과 입을 통해 많이도 홍보된 그런 책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홍보 매체물에서 극찬하는 것에 비해
책을 읽은 나로서는 그다지 깊은 감명을 받지 못한 듯 하다.
단지 아주 간단한 범고래의 쇼를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대한
약간의 진부함을 느꼈다고 할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야기를 걸어보고, 또 어떤 한 사람의 살아가는 방식 등...,
모든 이야기의 주제는 단 하나..., ‘칭찬은 무엇보다 성과를 올리기에 좋다’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개략적인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
주인공 웨스 킹슬리는 회사의 중역으로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그는 플로리다 출장 중에 우연히 시월드 해양관에서 범고래의 멋진 쇼를 보고
어떻게 저 무거운 범고래가 멋진 쇼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조련사 데이브는 그에게 범고래와 인간의 관계가 다르지 않으며,
멋진 쇼의 비결은 상대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칭찬과 격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데이브의 친구이자 세계적인 컨설던트인 앤 마리가 ‘고래 반응’이라는 용어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데이브와 앤 마리의 도움으로 웨스는 사람들이 잘하는 것을 알아내는 ‘고래 반응’과
잘 못하는 것을 잡아내는 ‘뒤통수치기 반응’을 배워 가정에서는 두 아이와 아내로부터
사랑받는 가장이 되고, 직장에서는 보다 높은 성과를 올려 동료들과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상사가 되는데 성공한다.
이 책에 실린 칭찬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땐 즉시 칭찬하라.
2.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3.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4.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6. 거짓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7.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
8.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격려하라.
9.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라.
10. 가끔씩 자기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라.
어찌되었든 부하직원들을 리더하거나 또는 스스로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질책보다는 칭찬이 더욱 효과적임은 누구나 다 안다.
사람이 아닌 범고래라는 동물일지라도 다를 바 없다.
새삼 이 책을 통해 칭찬의 소중함을 재확인 한 바, 관심있는 이들의 일독을 권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