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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서 평

푸쉬킨의 '대위(大尉)의 딸'

    푸쉬킨의
    
    '대위(大尉)의 딸'을 읽고
    
    
    '대위(大尉)의 딸'은 러시아 작가인 「푸쉬킨」의 작품으로써 
    따스한 인간미와 사랑, 질투 등이 얽히고, 거기에 양심과 순수성이 돋보이는 글이다.
    무대는 '예카데리나 여제'의 '제정 러시아'이다.
    작품의 전개는 주인공 '그리뇨프'의 출생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그의 일생을 통해 어떤 한 인간의 비열함과 한 여자의 뜨거운 사랑, 
    그리고 어떤 이의 순수한 인간미를 맛보게 된다.      
    그는 17세가 되던 해에 완고한 아버지의 의견으로 변방요새에 근무하게 되는데 
    거기서 그 곳 사령관의 딸인 '마샤'와 사랑에 빠진다.      
    이로 인해 동료사관인 '쉬바브린'과 결투를 하게되고 그 결투에서 이긴다.
    마침 그 때 '쀼가초프'를 대 두목으로 하는 반란이 일어나 사령관과 장교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런데 '그리뇨프'가 요새로 부임하는 도중에 길을 잃었을 때 '쀼가초프'가 구해주었고, 
    그 사례로 '그리뇨프'가 사례로 옷을 주었는데 
    그것을 생각해낸 '쀼가초프'가 '그리뇨프'의 생명을 구해 준다. 
    사람은 옛일을 잊어버리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쀼가초프'의 행동은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했다.     
    '마샤'는 신부집에 숨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나 양친의 죽음, '그리뇨프'의 탈출, 
    그리고 배반자 '쉬바브린'이 새 사령관이 됨으로써 괴로운 날들을 보내게 된다.     
    어떻게 보면 그녀는 대단하고 의지력이 강한 여자다.     
    세 번의 어려운 고비를 참아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텐데....,
    한편 요새를 탈출한 '그리뇨프'는 '오랜 부르그'로 가서 반격을 시도하려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러나 이곳도 반도들에 의해 포위당하고 '마샤'가 '쉬바브린'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리뇨프'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붙잡히고 만다.
    다시한번 '쀼가초프' 앞에 불려나간 그는 자초지종을 말함으로써 '마샤'를 구해낸다. 
    그 후 반란은 종식되고 '쀼가초프'는 처형되었다.     
    그러나 '그리뇨프'는 비겁한 '쉬바브린'의 허위증언으로 시베리아로 유배를 가게된다.    
    이 때 '마샤'가 여제에게 도움을 청해 '그리뇨프'가 풀려나는 것으로 이 소설은 마무리된다.
    이 책은 현실과 타협함으로써 자신의 목숨을 부지해가는 '쉬바브린'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그리뇨프'와의 인물대립이 중점을 이룬다.     
    거기에 양심적이면서 인간적이고 또 야망을 가진 사나이 '쀼가초프'를 등장시킴으로써
     이 작품을 더욱 인간미 넘치게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어쩌다 한 번 잡게된 러시아 소설이지만 글이라고 하는 것이 나라와 이념을 초월한 것이겠기에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으며, 서구의 문학이 판을 치는 오늘날에 있어 
    뭔가 새로운 맛을 느꼈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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