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느낌(5) / 청송 권규학
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소유의 의미가 아닙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바라만 봐도 좋은 느낌
그저 그 사람이 즐거워하면
나도 덩달아 즐거워지는 것
존재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사랑과 함께 합니다
미움도
질투도
증오도
연민도
어쩌면 그 모든 게
사랑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남자든 여자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든 걸 볼 수가 있고
또 느낄 수가 있는 것
아무리 미운 사랑일지라도
머리는 죽이라고 명령을 하는데도
가슴은 도우라고 아우성을 치는 그런.(1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