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으로 / 청송 권규학
몹시도 괴로운 나날이었다
너의 생각
나의 생각
왜 그렇게도 다르기만 한 건지
마치
끝 갈데없이 달려도 만날 수 없을
평행으로 놓인 철길 같은
누가 그랬던가
나보다는 너를
너보다는 우리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그래, 그런 건가 보다
잠시 나를 내려놓고
너의 마음으로 나를 본다
그리고 또 그리고
아이의 눈으로 보고
아이의 귀로 듣고
아이의 마음으로 느껴본다
언제쯤일까?
이런 내 마음이 네게 전달될 그때가.(1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