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 / 청송 권규학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가 저물고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짧고도 길고, 길고도 짧았던 한 해
긴 세월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청마(靑馬)의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
새해에는 모두가 여유로워졌으면
마음 편한 한 해가 되었으면…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고
누구나 그렇게 기도합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마음속 소망을 빈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
그런 것의 일종은 아니었을까
나의 건강, 내가 하는 일
내가 받는 대우, 내가 받는 사랑
당연한 걸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그런 마음이 차곡차곡 쌓일 때
새해 새날, 희망의 싹이 틉니다.(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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