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

 

 

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 / 청송 권규학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가 저물고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짧고도 길고, 길고도 짧았던 한 해

긴 세월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청마(靑馬)의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

새해에는 모두가 여유로워졌으면

마음 편한 한 해가 되었으면…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고

누구나 그렇게 기도합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마음속 소망을 빈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

그런 것의 일종은 아니었을까

 

나의 건강, 내가 하는 일

내가 받는 대우, 내가 받는 사랑

당연한 걸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그런 마음이 차곡차곡 쌓일 때

새해 새날, 희망의 싹이 틉니다.(140101)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이야기(9)  (0) 2014.01.09
갑오년(甲午年) 새해에는  (0) 2014.01.09
겨울비 개인 날에  (0) 2013.12.24
죄업(罪業)  (0) 2013.12.20
겨울 숲, 그곳엔 행복이 있다  (0) 201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