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겨울비 개인 날에

 

 

겨울비 개인 날에 / 청송 권규학

 

 

겨울비 개인 아침

문 틈새로 실바람 새어들면

승학산 하늘 호수 위

물빛 안개 바다를 뚫고

싸아- 산바람 밀려든다

 

산바람에

포사시 포실포실

하늘 구름 흩어지면

김해 하늘 위, 파르라니

잠자리 깃털 같은 비행기가 뜬다

 

구름을 뚫고

따사로운 햇살 한 조각

추녀 끝에 찾아들면

밤새 날개 적신 겨울새

쪼로롱 쪼로로롱

햇살 자락에 날개를 편다.(131224)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오년(甲午年) 새해에는  (0) 2014.01.09
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  (0) 2014.01.03
죄업(罪業)  (0) 2013.12.20
겨울 숲, 그곳엔 행복이 있다  (0) 2013.12.17
부부(夫婦)3  (0) 201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