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포옹, 그 뜨거운 이름

 

 

포옹, 그 뜨거운 이름 / 청송 권규학

 

 

어린아이가 울 때

가슴에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듯이

어른이 힘들어할 때

마음으로 안아주면 저절로 힘듦이 풀어지듯

 

좋아하는 친구끼리

사랑하는 연인끼리

가슴을 맞대고 안아주면

가슴과 가슴으로 정을 느끼고

등을 토닥이며 서로 위로를 받는…

 

안아주면 슬픔이 사라집니다

안아주면 미움도 사랑으로 바뀝니다

가슴과 가슴으로 껴안아주고

마음과 마음으로 감싸줄 때

우리네 삶은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안아준다는 것, 그것은 베풂입니다

안아준다는 것, 그것은 희생입니다

안아준다는 그것, 참으로 숭고한 사랑입니다

나를 버리고, 상대를 인정해 주는 그런.(130617)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란 이름의 간이역(簡易驛)  (0) 2013.06.20
장마 소식  (0) 2013.06.19
능소화는 피었는데  (0) 2013.06.16
멀리 있어도 가까운 사람  (0) 2013.06.13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3)  (0) 201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