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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비와 인생(2)

 

 

비와 인생(2) / 청송 권규학

 

 

비는 슬픔이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오랜 추억 한 장 떠올리며

막연한 그리움에 눈시울 적시는

 

비는 아픔이다

직선(直線)으로, 사선(斜線)으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비

비가 오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허전해지는

 

비는 늘픔*이다

비를 맞고 돌아다니는 건

강아지와 미친 사람뿐이라지만

비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도 있을.(130531)

 

* 늘픔 : '앞으로 좋게 발전할 가능성'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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