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지(自知)면 만지(晩知)고 보지(補知)면 조지(早知)라 / 청송 권규학
인생사
독불장군(獨不將軍)은 없다 했다
윗사람, 아랫사람의 말도
동료의 훈계도 듣질 않고
오로지 자기주장대로 밀고 나가는 사람
추진력이 강하다고 해도
강력한 지도력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런 사람은 발전도, 희망도 없으며
오히려 퇴보만 되풀이될 뿐이다
사람 인(人)자는 서로 기대고 있다
아니, 기댄다기보다는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세상 이치가 그러하고
상형문자의 모양새도 그러하거니와
어찌 세상 일을 혼자서 독차지하려고 할까
옛말에 이르거니
'자지(自知)면 만지(晩知)고
보지(補知)면 조지(早知)라'고 했다
세상만사(世上萬事)
혼자서 알려고 하면 늦게 알게 되고
서로 함께 알아가면 일찍 알게 된다는 말이다
혹여, 욕설처럼 들릴지도 모르는 이 가르침
새겨들어야 한다, 가슴에 담아야 한다
스스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121218)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목(裸木)의 마음으로 (0) | 2012.12.19 |
---|---|
해후(邂逅) (0) | 2012.12.18 |
오늘, 삶의 전부입니다 (0) | 2012.12.16 |
사랑은 희생입니다 (0) | 2012.12.16 |
추억 줍기(2) (0) | 2012.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