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눈을 뜰 때 / 청송 권규학
앞 개울에 버들개지가 피고
뒷동산에 할미꽃이 활짝 웃는
잠자던 개구리가 눈을 뜨는 날
오늘, 경칩(驚蟄)입니다
이렇게 화사한 날
이토록 온몸 가득 행복에 겨운 날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고
저만치 봄꽃 향기가 완연합니다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이 오고 가듯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세상살이
기쁨도, 슬픔도 모두 한 순간이지만
크든 작든 가장 소중한 건 행복이려니.(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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