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개구리가 눈을 뜰 때

 

 

개구리가 눈을 뜰 때 / 청송 권규학

 

 

앞 개울에 버들개지가 피고

뒷동산에 할미꽃이 활짝 웃는

잠자던 개구리가 눈을 뜨는 날

오늘, 경칩(驚蟄)입니다

 

이렇게 화사한 날

이토록 온몸 가득 행복에 겨운 날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고

저만치 봄꽃 향기가 완연합니다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이 오고 가듯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세상살이

기쁨도, 슬픔도 모두 한 순간이지만

크든 작든 가장 소중한 건 행복이려니.(120303)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마중  (0) 2012.03.08
말(言), 총칼보다 더 날카로운  (0) 2012.03.07
그대 등을 비추는 노을이 되리  (0) 2012.03.04
그대에게 나는  (0) 2012.03.03
마음 안에 그린 그림  (0)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