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 청송 권규학
그대, 기억하시나요?
가수 이용이 불렀던 노래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애절한 그리움과 간절한 기다림
쏟아지는 애련의 곡조처럼
한마디 변명도 못한 채
잊히는 사랑은 아니겠지요
10월의 마지막 밤인 오늘
하늘엔 영롱한 별빛
들녘엔 풀벌레 울음소리
홀로 견뎌야할 스산한 외로움
언제까지일진 기약할 순 없지만
하늘과 바다보다 높고 깊게
세상 모든 사랑의 이름으로
그렇게 사랑을 해요, 잊혀진 이 계절엔.(1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