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4) / 청송 권규학
첫 만남엔 무작정 좋다
보면 좋고
안 보면 보고 싶고
헤어지기 싫어지는…
봐도 그만 못 봐도 그만이지만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평생을 해로(偕老)하는 것
부부(夫婦)…, 그저 그런 밋밋한 느낌만…
세월이 지나도 늘 보고 싶다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쳐
공든 탑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연인(戀人)…,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둘 다 사랑으로 이뤄진 관계지만
너 중심인지
나 중심인지
같은 듯 다른 사이
뭘까, 사랑이란 게
찾는 것이 아닌
자신을 발견하는 것
뭔지 모를 알쏭달쏭 야릇한.(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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