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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Love is Nothing

 

 

Love is Nothing / 청송 권규학

 

 

누구나 쉽게 말합니다

'사랑'이란 이름

SNS를 수도 없이 들락거리는 단어

 

온몸으로 표현하다 못해

두 팔로 하트를 만들고

손가락으로도 사랑을 전하지요

하지만, 알지 못합니다

'Love is Nothing'이라는 걸

 

테니스 경기의 득점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는 카운터는

'아무런 대가 없는 움직임'

헛스윙에 부여되는 스코어

'Zero'가 아닌 'Love'입니다

 

대가를 바라선 안 될 것입니다

그저 온전한 희생과 봉사일 뿐입니다

'사랑'의 이름으로 하는 일이란.(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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