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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살아있다는 건

 

 

살아있다는 건 / 청송 권규학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쉼 없이 흐릅니다

반복되는 계절

연속되는 시간의 흐름

똑같은 시간이 이어져

세월의 탑을 쌓습니다

 

지나간 건 무엇이며

새로운 건 무엇일까

어쩌면

별반 다를 게 없는 그렇고 그런

 

삶과 죽음은 분명히 다릅니다

죽음이란

그 순간이 멈추는 것이지만

살아있다는 건

하루도 같은 날이 없는

매일이 기적의 연속이라는.(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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