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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연꽃처럼

 

 

연꽃처럼 / 청송 권규학

 

 

누군가 그랬다

'구정물 같은 삶을 산다'고

또 다른 누군가도 그랬다

'시궁창 같은 곳에서 산다'고

 

구정물과 시궁창은 엄연히 다르거늘

자신의 편의로 상대를 평가해선 안 될 일

흙탕물에서도 저 홀로 고고한

연꽃의 아름다움을 어찌 모르는가

 

사치스러운 여자는

오로지 아름다움을 위해 목숨을 걸지만

순종하는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던진다는 걸.(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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