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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즐거운 인생

 

 

즐거운 인생(人生) / 청송 권규학

 

 

벌 나비가 꽃을 찾는다 한들

몇 년을 갈 것이며

꽃이 벌 나비를 부른 들

그 또한 얼마의 세월일까

 

물처럼 흐르는 세월

멈춤이란 있을 수 없나니

살아 숨 쉴 수 있을 때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사세나

 

언젠가는 사라질 단 한 번뿐인 인생

부(富)와 명예(名譽)가 무슨 소용일까

그저 살아있는 동안

편히 살 수 있다면 바랄 게 없을 터

 

동쪽에서 잠을 자고 서쪽에서 식사해도

어화둥둥 어절시구 더불어 아우르고

덩실덩실 두리둥실 즐겁게 춤추며

하하호호 웃으며 사랑노래 부르세나.(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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