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인 듯 운명 아닌 운명 같은 / 청송 권규학
사람과 사람 사이엔
신뢰와 존중이 중요합니다
신뢰와 존중이 실종된 요즘
아무런 반응 없는 당신에게서
사라진 신뢰를 찾고자 합니다
당신에게도 잘못은 있었습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어떤 배려는 아름답지만
어떤 배려는 불편합니다
당신이 내게 보낸 배려는
아름다웠을지라도
내가 보낸 배려는 불편했나 봅니다
세상살이 아무리 제멋대로라곤 하지만
우리가 이 정도로 유치해선 안 됩니다
그저
여기까지가 인연의 전부라면
운명인 듯 운명 아닌 운명으로
가슴에 매듭 하나 지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운명은 운명으로만 돌려야 할.(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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